● 최근 의학계의 핫 이슈
현대 의과학의 눈부신 발달은 ‘인간 수명 100세’를 바라보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제 환갑잔치는 연례행사로 모이는 생일축하 자리일 뿐, 수연(壽宴)으로는 칠순도 이른 감이 있어 팔순 잔치나 되어야 그 정취를 느끼게 된다.
이른바 인류 역사 이래 최고의 장수시대를 살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지만, 연장된 삶만큼 늘어난 각종 지병으로 인해 병고의 장수시대라는 말도 과히 틀리지 않은 표현이다. 치료의학은 발달했지만, 예방의학은 그에 미치지 못한 결과이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의과학계가 지향하는 연구 목표는 치료를 위한 의학 기술과 전문성의 증진이었다. 그 당시에도 이미 비타민이나 허브에 관한 과학 논문이 많이 발표되고 있었지만 이른바 대체의학, 보충의학, 자연치료, 영양식이요법 같은 것에 관심을 가지는 의사를 보기 어려웠고 의대에서조차 그런 분야를 가르치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1980년대 초부터 항산화, 식이요법 등에 관한 논문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자연치료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고 1980년대 말에는 이에 관한 연구기반이 조성되는 변화가 생겼다. 이에 따라 의학계의 치료 관점도 식단, 운동, 정신, 생활환경을 포함하는 이른바 이해치료(Comprehension Therapies) 분야로 넓어지면서 과거와 다른 다양한 치료 방식이 전개 발전되고 있다.
그중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분야가 글루타티온(Glutathione, GSH)이다. 글루타티온은 1920년대 영국의 생화학자인 프레더릭 홉킨스(Frederick Gowland Hopkins)가 최초로 생화학적으로 분리해 낸 단백질(아미노산 화합물)이다. 이 물질에 관한 연구 논문과 서적들이 수년간 급증하게 된 이유는 글루타티온이 인체의 면역시스템 작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 새롭게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인체가 갖는 태생적 치료, 예방기능인 면역체계를 강화함은 물론 항산화와 항독 기능 면에서도 뛰어난 글루타티온의 역할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의과학계의 뜨거운 연구대상이 되었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유행어 ‘구구팔팔’의 실천을 생활화하며 건강에 마음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수년 내에 비타민이나 콜레스테롤 같은 단어처럼 익숙하게 될 용어가 바로 글루타티온이다.
● 글루타티온의 구조와 성분
글루타티온은 글루타손 설프하이드릴(GSH, Glutathone sulfhydryl)의 통칭으로 시스틴(cysteine), 글루탐산(glutamic acid), 글리신(glycine)이란 세 가지 아미노산을 원료로 인체 내의 간에서 합성되는 트리펩타이드(Tripeptide, 미세한 단백질 성분)이다. 여느 트리펩타이드와 달리 독특한 분자구조를 가진 글루타티온은 불안정한 전자쌍을 지닌 다른 분자들에게 전자를 전달하여 안정된 형태로 변화시켜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복잡한 분자구조나 생화학적인 표현 대신 글루타티온을 쉽게 설명하자면 이렇다. 글루타티온은 일반 영양소와 달리 외부로부터 직접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음식물 등을 통해 섭취된 세가지 아미노산을 가지고 우리 몸의 세포가 직접 만들어내는 영양소다.
세 가지 아미노산 중 글루탐산을 공급하는 글루타메이트계 아미노산은 주변의 식품(수박, 호두, 아보카드, 아스파라가스, 브로콜리, 토마토, 시금치, 파슬리, 생선, 육류, 치즈 등)에 많이 들어있어 비교적 섭취가 쉽다. 그러나 요리 도중에 쉽게 파괴될 수 있어 불안정한 식단이나 조리법으로 인해 필요한 양의 섭취가 잘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시스틴은 일반 식품에서 많이 발견되지 않으며 음식을 통해 섭취하더라도 소화기관 내에서 쉽게 산화되기 때문에 인체의 세포 내로 흡수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약품화된 시스틴을 직접 섭취하는 것은 부작용의 위험이 높아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글루타티온의 체내 생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연적인 시스틴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 진정한 삼위일체 건강 지킴이
인체 내에서 글루타티온의 기능과 역할을 요약하자면 항산화(Atioxident), 면역증강(Immune Booster), 해독(Detoxifier) 기능을 통해 신체의 활력과 자체 치유 능력을 길러 주는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신진대사 과정 중에 발생한 활성산소(Oxyradical)의 불완전한 전자쌍을 안정화해 해가 없는 물분자로 전환하는 이른바 항산화 작용을 하므로 인체 노화나 질병 발생의 원인이 되는 인체 산화작용의 위험을 낮춰 준다. 특히 비타민 C나 E와 같은 다른 항산화 물질을 재순환 시켜주는 인체 항산화 시스템의 중심적 위치에 있어 일명 주항산화제(Master Antioxideant)라고 불린다.
인체가 지닌 자생적 질병 치료 능력인 면역체계의 능률에 깊이 관여한다. 대표적인 기능으로 질병과 싸우는 T세포의 레벨을 정상화하고 강화하는 작용을 함으로써 세균 감염과 질병 발생을 막을 수 있게 하며, 비정상적인 면역체계가 일으키는 자동면역 질병이나 알러지 같은 위험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듯 면역체계의 작용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매우 유용한 자원이다.
각종 유해 물질과 환경 속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삶은 인체 내에 생, 화학적 독성물질의 중독을 일으키고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글루타티온은 인체 내의 독소를 제거하기 위한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 강력한 물질이며, 독성 물질 중독으로 인한 제반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이렇듯 인체 내 글루타티온의 수치는 각종 질병과 노화 현상에 직간접적인 관계가 있어, 일정 수준의 글루타티온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면역체계 약화와 독성 물질의 축적으로 인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그 결과 인체 세포의 변형 내지 파괴가 급증하게 되고 각종 병원균과 바이러스의 공격에 대처할 면역체계가 무너지면서 암을 비롯한 수많은 질병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와 임상시험을 통해 그 기능과 효과가 입증된 글루타티온은, 면역 증강과 각종 질환 치료 및 건강 증진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서 관련 업계의 주요 관심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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