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료관/글루타티온 이해

해독과 인체 정화의 첨병

● 현대인의 삶과 해독의 필요성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은 현대인의 건강생활에도 꼭 필요한 지적이다. 청결하고 편리하며 풍족한 선진국 도시민의 삶은, 문명과 등진 채 밀림 속에서 살아가는 원시 부족민의 삶에 비하면 훨씬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인다. 최소한 미생물적인 질병 발생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나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질병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흡연, 자동차 배기가스, 방사선, 식품첨가물, 산업폐기물질, 약물중독, 스트레스, 영양 과잉 등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의과학의 발달에 따른 질병 치료의 성과는 괄목할만하지만, 원인 모를 새로운 형태의 질병 발생과 이에 따른 고통의 확산은 문명화된 현대인의 삶을 다시 보게 한다.

 

흡연 같은 문제는 관두고라도 매일 쓰고 있는 치약이나 샴푸 속의 화학첨가제도 일종의 독성물질로서, 혀나 피부를 통해 우리 몸에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의 생활 주변은 헤어날 수 없는 각종 독성물질의 늪으로 둘러싸인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독성물질 중독은 처한 환경과 개인의 생리적 특질에 따라 다양하고 복합적인 양상을 보이며 비교적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된다. 그런 만큼 병증 발견이 늦어지고 판단과 치료 역시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한 예로 현대 공해병의 원점으로 간주하는 미나마타병(일본 구마모토현 미나마타만 주민들에게 발생한 유기수은 중독증, 인근 일본 질소비료 회사의 폐수로 인한 오염이 원인) 같은 대규모 집단 수은중독 사고는, 원인이 밝혀지고도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무려 1000여 명이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치과 치료에 사용되는 아말감의 수은 부작용에 대한 의학계의 보고와 논쟁이 그치지 않는 것만 보더라도 중금속 중독은 우리 모두에게 다가와 있는 현실적인 문제다.

 

병 없이 천수를 다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자신의 생활환경이나 습관 속에 깃든 해로운 것을 구별하고 그에 대처할 수 있는 자각과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하루하루를 살다 보면 온 몸이 독에 푹 젖어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난 후에야 독 무서운 줄 알게 되기 때문이다.

 

해독은 마치 가라지를 솎아내는 부지런한 농부의 손길 같은 것이다. 알찬 건강을 수확하자면 매일같이 우리 인체의 밭에 피어나는 각종 잡초를 뽑아내는 일에 무관심해선 안 되겠다.

 

● 해독의 시기와 방법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는 방이 언제나 정돈되고 깨끗해 보이듯이 인체도 1년에 1,2 회 주기를 정해 적합한 해독조치를 해주는 것이 좋다. 직업상 화학물질이나 방사선 같은 독성물질에 많이 노출되는 사람이나 과다한 음주 흡연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뜻하지 않은 약물치료나 중독으로 인해 체내 독성수치가 높아진 경우엔 반드시 해독이 필요하다.

 

해독치료의 형태는 전문의료진에 의한 약물, 킬레이트 화합물, 투석 치료 외에도 자연 물질을 이용한 대체 치료 요법이나 ‘Detox’라 불리는 상업적인 해독 보조제를 복용하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단식과 장 청소도 해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용된다. 어느 경우든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적합한 방법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일상생활의 나쁜 습관(음주나 흡연, 가공식품, 카페인 같은 습관성 물질 섭취 등)을 고치고 주변 환경의 독성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은 누구나 스스로 할 수 있는 해독치료이며 예방책이다.

 

해독의 필요시기는 인체 내의 독성수치가 높아졌을 때가 되겠지만 일반인들의 경우 봄가을 같은 환절기에 1~2 주 정도 시간을 가지고 해보는 것이 좋다. 환절기에는 평소 느끼지 못하던 여러 신체 증상을 접하게 된다. 기후 변화에 따른 생리적 스트레스가 일으키는 제반 현상은 몸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구체적인 메시지이기도 하다. 

 

중독 정도가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주말을 끼고 3~5일 정도 레모네이드 같은 과일 주스나 허브를 이용한 단식을 해보거나 믿을 수 있는 Detox 제품을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상생활의 리듬을 유지하면서 몸 안을 깨끗이 씻어내다 보면 정신까지도 맑아지는 걸 느낄 수 있다.

 

물론 해독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으며 시중에 나와 있는 Detox 제품일지라도 본인의 신체 상태에 맞춰 사용해야 하는 걸 명심해야 한다. 단식이나 장 청소 같은 자연스러운 해독방법도 지나치게 마른 체형이나 암 치료 전후의 환자, 임산부 등은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해독 프로그램과 사람의 체질에 따라 다르겠지만 해독이 진행되는 동안에 약한 두통, 피곤, 피부 발진, 오줌 변화 같은 경험을 겪을 수 있는데 대개는 정상적인 해독 반응으로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서 소멸한다.

 

● 원천적인 해독제, 글루타티온

 

글루타티온은 인체의 대표적인 해독 기관인 간과 신장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며 해당 수치가 인체의 해독 기능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많은 의과학자의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그 연구들은 흡연과 관련된 폐 질환으로부터 각종 중금속의 독성 제거, 환경오염으로 인한 질병을 비롯하여 걸프전 증후군 같은 특수한 부분까지 포함하는 매우 광범위한 것으로, 글루타티온이 인체 내의 해독 작용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밝히고 있다.

 

최근 들어 독성학 분야에서 인체 내의 글루타티온 생성을 높이는 물질들에 대한 이용과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는데 이는 곧 인체 해독과 방어 체계상에서의 글루타티온 위상이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인체 해독과 정화의 첨병인 글루타티온, 몸 안에 높은 수치의 글루타티온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완벽한 해독 시스템을 항상 가동할 수 있는 최상의 길이다.